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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김미희(성남 중원) 의원이 이재명 성남시장과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 간 '종북논쟁'에 가세해 정 대표를 향해 '유신적 사고'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4일 '낡은 색깔론에 매달리는 전직 아나운서 정미홍'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수준 낮은 종북발언을 합리화하려고 야권연대의 결과로 구성한 성남의 지방공동정부를 종북연대라고 폄하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정 대표가 지난 21일 한 종편채널에 출연해 "이 시장이 2010년 통합진보당 구당권파 김 의원과 후보단일화를 통해 당선된 후 아예 공동정부를 만들어서 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종북임을 내세우는 사람들과 연대해 정부출범 때부터 같이 해왔는데, 지금의 이분의 시정 때문에 인터넷에서 시끄럽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는 성남시민과 야당을 싸잡아 색깔공세를 퍼붓는 것이며 명백한 유신적 사고"라며 "무상급식을 내걸고 당선된 성남시 공동정부가 과연 종북인가. 아나운서 지망생들이 매카시즘과 기회주의로 가득 찬 사람에게 무엇을 배울지 걱정스럽다"고 비난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21일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정 대표를 정보통신망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 고소 사건을 형사1부 공안담당 오종렬 검사에게 배당, 수사에 착수했다.
김 의원은 2010년 성남시장 선거 때 이 시장과 후보단일화에 합의했으며, 이 시장 당선 후 인수위원회(시민행복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