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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줄을 놓은 스페인 20대 여성이 18개월된 자신의 딸아이를 아파트 창 밖으로 던진 것을 우연히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받아낸 기적같은 일이 있었다고 지난 5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달 31일 스페인 레온 지역 아파트 창밖으로 A(27·여)가 자신의 아이를 떨어뜨렸다.
목격자인 이웃에 따르면 정신줄을 놓은 A는 집안 집기들을 창밖으로 집어던지며 난동을 부리다가 그녀의 딸까지 창 밖으로 던지겠다고 위협했다.
흥분한 A가 땅에서 4m 높이인 2층 창문 밖으로 아기를 떨어뜨렸을때 놀랍게도 우연히 같은 시간대에 이곳을 지나가던 아기의 외할아버지가 아기를 무사히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가 아이가 떨어지는 곳으로 달려가 땅에 떨어지기 전 받아낸 덕분에 아기는 병원 진찰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이웃들은 A가 평소 평범하게 지내왔는데 갑자기 이성을 잃었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그녀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고 현지 매체에 말했다.
아동 학대 등으로 체포된 A는 정신감정을 위해 수감됐다.
해외누리꾼들은 '엄마를 비난할 수만은 없지만 치료는 받아야 한다' '운이 좋았다' '할아버지가 수호천사다' '할아버지가 거기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엄마 대신 할아버지에게 양육권을 줘야한다' '영웅 할아버지다' 등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