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서버를 두고 1000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정 모(36)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온 우 모(35)씨 등 10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정 씨 등은 지난 2010년 6월부터 약 2년 동안 K리그 등 국내외 스포츠 경기 결과를 배팅하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뒤 이를 12명의 개별 운영자에게 분양해 관리하는 수법으로 30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일본에 서버를 두고 필리핀에 있는 콘도에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경찰의 추적을 피했으며, 이곳에서 오고 간 돈이 무려 1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