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과 통진당에서 탈당한 '진보정치혁신모임'이 분당 뒤 처음으로 전국 단위의 모임을 각각 열어 내부 수습과 대선 준비에 나섰다.
신당 추진 세력은 16일 구로구민회관에서 심상정, 유시민, 조준호 전 공동대표와 강동원, 김제남, 노회찬, 박원석, 서기호, 정진후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보정치혁신모임 전국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탈당 세력 조직을 ‘새진보정당추진회의’로 전환해 사실상 창당준비위를 결성하고, 노회찬 의원과 조준호 전 대표를 공동대표로 추대했다.
이들은 다음 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의견을 듣고 오는 26일 전국운영위원회를 통해 창당 일정과 대선 관련 계획도 결정할 예정이다.
반면, 통합진보당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민병렬 대표직무대행 등 당 지도부와 대의원들이 참가하는 임시 당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강병기 전 경남도 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를 구성하고, 다음달 20일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하는 등 당 정상화와 함께 대선 계획을 세웠다.
또 당원들의 단결을 강조하는 내용의 특별결의문도 채택하는 등 내부 추스르기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