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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안철수 협박? 지렁이를 아나콘다라 하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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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길, 어쨌든 오바한 것은 사실
친구 대화를 정치공작으로 모는 행태, 이것이 구태 정치
정준길 발언 사실과 다르다면 그게 협박이 되겠나?
박근혜는 성접대설, 일본 자녀설도 떠돈다. 이게 정치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방송일 : 2012년 9월 7일 (금) 오후 7시■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출 연 :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

이정현

 

▶정관용>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 전화로 모십니다. 안녕하세요?

▷이정현> 네 안녕하십니까?

▶정관용> 정준길 공보위원의 전화 이것을 안철수 교수 쪽은 박근혜 후보 쪽의 협박이라고 평가했는데, 오해라고요?

▷이정현> (웃음) 일단은 제가 그냥 국민 입장에서 봐도 어쨌든 결과적으로 그런 전화를 했다는 것은 좀 오버를 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런 전화 내용 자체는. 그런데 오해다,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오해를 넘어서요.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관용> 뭡니까?

▷이정현> 두분은 서울대 동기 동창 친구 관계입니다. 그리고 이 전화는 아침에 출근하다가 차 안에서 직접 운전을 하면서 7분동안 전화로 이루어졌다고 그랬거든요?

▶정관용> 예.

▷이정현> 폭로내용이 그랬습니다. 친구 간에 출근하다가 운전대를 잡고 7분간에 이루어졌다.

▶정관용> 예.

▷이정현> 정치 공작이라든지, 정치 사찰을 했다든지, 사퇴압력을 가하기 위해서 그렇게 협박을 하면서 운전하다가, 운전하면서 이런 식으로 그런 일들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정황상으로 이게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국민들이 이 얘기를 듣고 이걸 정치사찰이다 뭐 배후가 있다 막 하는걸 보고, 저는 28년동안 정치권에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참, 야. 그 이 행태자체를 보고 이 자체도 이해를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두 번째는 그동안 우리가 안철수 교수님을 대통령 후보 감으로 생각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은 기존 정치권, 기존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행태, 이런 행태를 벗어나는 그런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였거든요?

▶정관용> 예. 다른 정치.

▷이정현> 그런데,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고 선언도 안 했고 국가를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 가겠다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일하겠다는 것 제대로 한 번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첫 번째 짠하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이렇게 친구간의 대화내용을 정치공작으로 모는, 폭로를 이렇게 하는 행태, 이 정치 행태 자체가 제가 28년동안 봐왔던 정치권의 행태입니다. 정치인들이 하는 행태입니다.

▶정관용> 구태다 이거죠?

▷이정현> 어 정말 구태 중에서도 완전 구태죠. 이런 모습 볼려고 그렇게 대학교 교수님 한테, 서울대학교 수업 잘 가르치고 애들 가르쳐야 할 교수님께서 대선주자로 그동안 국민들이 하는 건 아니었잖습니까.

▶정관용> 자. 금태섭 변호사의 주장에 따르면 정준길 공보위원이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이런 내용을 들었다는 것이거든요. 이것 때문에 어떤 사찰 같은 게 있었던거 아니냐 라는 식의 추정을 한다는 얘긴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정현> 이 내용을 아까 그런 발언을 했었었던 그 위원도 사실 임명장 받은지 하루 된 사람입니다. 공개적으로 임명장을 줬으니까 다 아는 사실 아니겠습니까. 임명장 받은지 하루 된 분이고, 또 이런 것을 자, 누가 뇌물 뇌물을 받았다더라, 여자관계가 있다더라 이 두 가지 정도는요. 여의도 정치권의 정치인, 특히 유명 정치인에 대해서는요. 너무 흔한 얘기입니다. 흔하게 떠도는 얘기들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뇌물 요 부분은 99년도에 아까 정변호사가 자기가 검사시절에 조사를 했던 사건과 관련되어 있었다고 하는 얘기니 이게 무슨 비밀이고 조사가 필요하겠습니까? 그런 내용에 대해서

▶정관용> 아하.

▷이정현> 그담에 여자관계 이 문제에 대해서는요, 보통 이 남녀관계라고 하는 것은 만나기만 해도 눈만 마주쳐도, 좀 따뜻하게 손만 잡아 악수를 해도 이런 저런 오해를 하고 하는건데. 이런 내용을 가지고, 이 두가지 내용이 무슨 정치사찰이고 또 오랫동안 조사를 하고 뒷조사를 하고 배후가 있고 이렇게 거창한 문제다?

▶정관용> 그렇지 않다?

▷이정현> 저는요 깜짝 놀랬었던게, 이정도 두 가지 문제 제기한 거 가지고 후보가, 명색이 대통령 후보가, 구의원도 시의원도 아닙니다. 대통령 후보가 출마를 하느냐 마느냐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협박이라고 할 정도로 이것 때문에 불출마를 걱정을 해야 될 정도로.

▶정관용> 아니 걱정을 안철수 교수 측이 하는 것이 아니고, 정준길 공보위원은 이런 두 건을 우리가 조사해서 알고 있으니 나오면 망한다. 나오지 말라고 가서 전해라 이랬다는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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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두 분이 친구 아닙니까? 그리고 이 내용에 대해서 이런 내용에 대해서 그래 이것이 사실이 아니면 불능범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거짓말을 가지고 뭐라고 얘기하면 그게 무슨 협박입니까? 불능범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내용을 가지고 이틀씩 묵혀서 해가지고 이걸 폭로를 해가지고, 어쨌건 사실이 아니고 불출마의 영향력이 없었다고 한다면 그냥 친구 간에 나눌 수 있었던 대화고, 실제로 영향을 미쳐서 불출마를 고민했다고 한다고 한다면 이건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거죠. 그런데 이 정도를 가지고 불출마를 결심을 한다거나 겁을 먹는다? 이게 지금 정치의 현실, 우리나라에서 정치 안 해본, 구경도 안 해본 사람처럼 정치의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거 아닙니까? 과장을 하고 확대를 해도 지렁이를 보고 아나콘다를 봤다든지 용을 봤다고 하는 정도로 이렇게 정말 과장하고 확대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정도를 가지고 한다면.

▶정관용> 조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정준길 공보위원이 검사시절에 당시 산업은행 관계자 수사했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이정현> 아 네. 그건 다 아는 사실. 보도된 사실입니다.

▶정관용> 그런데 그 당시 그 관계자가 오늘 이렇게 밝혔어요. 자신이 부탁하는 입장이었지 내가 뭐 뇌물을 받을 상황이 아니었다 라고 했단 말이죠.

▷이정현> 네.

▶정관용> 그렇다면 정준길 공보위원이 검사였다면 그런 상황을 알고 있었을 것 아닙니까?

▷이정현> 그러면 더 잘됐죠. 그러한 사실을 정변호사가 더 잘 알고 있다고 한다면 이정도가 협박이 아니고, 이 정도 가지고 그분이 불출마를 고민하게 할 정도도 (아니라는걸)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이, 그러면 바늘을 가지고 무슨 대단한 적군을 백만대군을 물리칠 것처럼 거짓말을 했단 말입니까?

▶정관용>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정준길 공보위원이 본인이 사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것인 것처럼 금태섭 변호사한테 얘기 한 거 아닙니까?

▷이정현> 아닌 걸 갖고 그렇게 얘기를 했다면 성립이 될 수 없는 건데, 그러지 않습니까? 나중에 어차피 밝혀져야지 안 밝혀지겠습니까? 그런데 밝혀야만이 뭔가 문제가 되는데 그렇게 아닌걸 알고 했다면 그게 어떻게 장난이나 농담인 것이지 그게 진정성을 갖고 했겠습니까? 그걸 자기도 이를테면 전혀 모른 상태로 어디서 듣고 했다면 모르겠습니다. 다시 또 확인을 했다면. 본인이 수사를 하고 지금 말씀하신대로 사실이라고 한다면 별문제 없다고 한다면 그건 협박이 아니죠.

▶정관용> 그런데 금태섭 변호사가 당시 사건을 조사했던 건 아니잖습니까? 그러니까 금태섭 변호사는 진위관계를 물어보고 파악해봐야 되는 그런 입장인거고, 정준길 공보위원은 진위관계를 정확히 알면서도 거짓으로 뭐 뇌물이라고 하는 사건이 있다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이렇게 얘기한 것은 협박 아닐까요?

▷이정현> 그러니까 그것이 두 사람 얘기 아닙니까? 나중에 밝혀질건데. 아닌 것이 밝혀지는데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내용 아니겠습니까? 사전부터 성립될 수 없는 불능사안이라는 거죠. 처음부터.

▶정관용> 제 얘기는 전화를 받은 금태섭 변호사 입장에서는 협박으로 들을 수 있는거 아니냐 이거죠.

▷이정현> 그거야 두 사람의 문제지 그게 우리가 국민이나 우리 입장에서는 정치권 입장에서는 나중에 밝혀졌을 때 이게 정말로 문제가 되느냐 안 되느냐 라고 하는걸 따져야지, 금태섭 변호사 어떻게 생각하느냐 우리가 그것 까지 고려하고 그걸 걱정해 줄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정관용> 근데 정준길 공보위원은 왜 사퇴했습니까?

▷이정현> 아니 자체가 이 물의를 일으키는 거 이 자체가 물의가 되니까 본인 우리가 사퇴하라는 말도 그런것도 안 했지만 이렇게 물의가 되니까 일단은 본인이 사퇴를 한 것입니다.

▶정관용> 예. 처음 말씀하신 것처럼 오바했다?

▷이정현> 오바, 오바 오바죠. 이 정도 내용이 정말 저는 (웃음)

▶정관용> 알겠습니다. 또 새롭게 밝혀진 게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미 지난해 12월에 안철수 교수의 여자 문제를 거론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교수 측은 공권력 이용한 사찰 의혹을 제기하고 그러는데 이 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정현> 참 저는 여자 문제라고 하는 것은요, 그렇게 누구 단 한사람만 알고, 사찰을 해야지 알고, 그럴 정도 된다 라고 한다면 그건 처음부터 문제가 안 되는거죠. 그렇지 않습니까? 남녀간의 문제다 이런 것은 떠도는 소문, 이런 그러한 것이지 아니 누구를 따라다니면서 누가 남녀 관계 좀 불순한 관계가 있는지 그런 것을 쫓아다니면서 그런 정도로 지금, 그 당시 작년 당시에는 그런 상황도 아니었었잖아요. 여의도에서 그냥 떠도는 여러 가지 그런 얘기들 그런 정도 아니겠어요? 그리고 이런 일들을 우리가 한 두번 보는 것도 아닌데, 아 이 정도를 가지고 한다고 그러면 박근혜 후보를 보십시오. 무슨 북한에 가서 성접대를 받았다고 공공연하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고 일본에서 20살 먹은 딸이 있다고, 딸을 키우고 있다고 공공연하게 얘기들이 다 이렇게 언론에 거론되고 있고 하는데, 그런 정도면 박근혜 후보 대통령 후보 출마 저기 그런 정도가 아니라 정말 살아가기가 힘든 그런거죠. 정치권에 온갖 있는 말들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정치 공작이네 사찰이네 배후네 이렇게 침소봉대를 해가지고 이렇게 하는 것이 저는 안타깝습니다.

▶정관용> 이정현 최고위원은 그러니까 안철수 교수의 뇌물의혹 여자의혹이 다 떠도는 얘기지 사실이 아니라고 보세요?

▷이정현> 저도 모릅니다. 그것도 확인이 안 됐는데 내가 아니다 어떻게 이렇게 단정적으로 하겠습니까? 다만 그런 정도는 정치권에서 확인 안 돼도 떠도는 많은 얘기 중의 하나 그런 정도로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정관용> 알겠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이 건에 대해서 국정조사를 해보자는 입장인데, 뭐 별 걱정될게 없고 문제 없다면 국정조사를 새누리당에서 OK해서 받으면 되는거 아닐까요?

▷이정현> 우선요. 참 저는 같이 정치를 하면서 우리 민주통합당이란 사람들이 도대체 자존심이 있는 사람들인지, 정말 정치를 얼마나 오랫동안 했던 사람들인데 지금 자기들 경선 자체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가지고 그 많은 돈을 들여서 무슨 흥행이네 어쩌네 온 국민들한테 요란만 피워놓고 저렇게 하고 있는 지도 모르고 지금, 남의 집 일을 가지고 자기 일들은 망한지 망한지 않는지도 모르고 저렇게 떠들고 앉아 있는 것이 우습습니다. 이게 걸핏하면 국정조사 걸핏하면 사찰 공작 입만 열면 그렇게들 얘기들 하는데, 하 정말 답답합니다. 국정조사 못할거 뭐 있습니까? 이런 내용을 가지고 그러면은 지금까지 말하자면 이 내용에 대해서 진실을 한번 규명하자고 하고 특검인들 못하겠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은 좋다 하자 하고 정말 이것의 진위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한번 밝혀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두분의 대화가 친구간의 대화가 어떤 대화 내용인지 그것도 한번 있는 그대로 공개를 한번, 녹취된거 있으면 녹음된거 있으면 국민들한테 풀고 그래봤으면 좋겠어요.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문제이길래 이런식으로 까지 그 순수하고 정말 순진 무구하고 ‘세인트 찰스’라고 할 정도로 성인이란 표현까지 들었었던 우리 안철수 후보님이 대통령 후보로서의 선언도 하지 않고 정책도 하나 안 내놓고 정치공작이니 뭐니 이런 구태 정치부터 들고 나오는지 진짜 한번 국정조사를 해서 한번 보고 싶습니다. 저는.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정현 최고위원 개인 의견이지만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못할거 없다?

▷이정현> 저는 한번 보고 싶습니다. 어디 한 번 이 내막을 보고 싶습니다.

▶정관용>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정현> 네.

▶정관용>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 목소리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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