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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여자? …"여자 있고 없고 떠나서 좀 치사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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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네거티브 공세다”, “아직 더 지켜봐야” 의견 분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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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불출마 협박설’에 대해 시민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지난 6일 오후 안철수 원장의 측근 금태섭 변호사는 새누리당이 안 원장의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 변호사는 “만약 대선 출마를 강행할 경우, 뇌물과 여자 문제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했다”며 당사자로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을 지목했다.

정 위원은 곧바로 “협박이 아니라 오랜 친구와 사적인 통화를 한 것인데 금태섭 변호사가 확대해석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사실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안 원장이 최근까지 만났다는 서울 목동에 사는 음대출신 30대 여성은 진짜 존재할까? 목동에서 만난 주민들은 대체로 안철수의 여자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는 듯 했다.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대개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 내용을 신뢰했다. 평소 안 원장에 대해 깨끗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는 회사원 김 모씨(37·남)는 “실제로 불출마를 종용하는 협박을 받았다면 어제처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워낙 기존의 정치인들이 네거티브 공세를 많이 했기 때문에 새누리당도 이를 역이용해 ‘안철수도 네거티브한다’는 이미지를 덧씌우려고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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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홍 모씨(46·여)는 “뇌물을 줬는지, 여자가 있는지를 떠나서 그걸 빌미삼아 출마하지 말라고 협박한 것 자체가 치사하다. 상대의 잘못이 있으면 그것을 국민들에게 밝혀야지, 출마하면 터뜨리고 불출마하면 묻어준다는 사고방식 자체가 치사한 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생 임 모씨(24·여)는 “뇌물·여자 문제가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동안 새누리당이 비상식적인 네거티브 공세를 해왔기 때문에 그런 주장에 휘둘려서는 안될 것 같다. 그리고 만약 명확한 근거가 확인됐다면 그걸 왜 유권자들에게 밝히지 않았겠나. 그냥 있을 법한 일을 갖고 찔러보고 협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박근혜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 위한 ‘네거티브 공세’라는 의견도 있었다.

회사원 박 모씨(55·남)는 “협박이 아니라 친구끼리의 대화였다고 정준길 위원이 해명한 것으로 안다. 개인적으로는 안철수 측에서 그걸 알면서도 박근혜의 지지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씨는 뇌물·여자 문제에 대해서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안 난다. 정 위원의 문제 제기가 사실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여태껏 정치인을 둘러싼 의혹이 생길 경우 거의 사실로 밝혀졌다. 폭로 기자회견이 터진 이상, 이번 안철수 문제도 박근혜 측에서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진실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섣부른 판단을 하기보다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이도 있었다. 취업준비생 백 모씨(27·남)는 “불출마 종용이 사실이 아닐 경우 안 원장의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네거티브 공세는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양측의 말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7일 안 원장에 대한 새누리당의 대선 불출마 협박을 조사하기 위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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