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정 “日욱일승천기 유니폼, 2천만 아시아인의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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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승천기는 아시아의 나치 깃발이자 일본 군국주의 상징
IOC, 4년전 경고했던 욱일승천기 유니폼 몰랐나?
독도 그려진 한반도 깃발, 남북 입장때마다 허용해온 것이 IOC

욱일승천기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방송일 : 2012년 8월 15일 (수) 오후 6시■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출 연 : UN의 뜻을 존중하는 윤리적 패션디자이너 위원회 고희정 대표


▶정관용>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박종우 선수 아직 메달을 받지 못하고 있죠, 이런 가운데 일본 체조선수들의 욱일승천기 활용한 디자인, 이것도 논란이죠. 그래서 한 패션 디자이너 단체에서 1인 단식 시위에 들어갔네요. UN의 뜻을 존중하는 윤리적 패션 디자이너 위원회라고 하는데, 고희정 대표 전화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고희정> 네 안녕하세요. 고희정입니다.

▶정관용> 지금 1인 시위 진행중인거죠?

▷고희정> 네, 오늘 8월 15일부터 5일간 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연세대 앞에서?

▷고희정> 네, 연세대 정문 앞에서 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비가 많이 오는데 괜찮습니까?

▷고희정> 오늘 오전과 오후에는 비가 많이 왔는데요, 지금은 많이 개었습니다.

▶정관용> 그런데, UN의 뜻을 존중하는 윤리적 패션 디자이너 위원회, 이게 어떤 단체입니까?

▷고희정> 이 단체는 13년 전인 1999년 제가 영국에 잠깐 있을 때 영국 유학생과 어학연수생을 중심으로 프랑스인, 독일인, 폴란드인 이런 유럽 청년들과 중국인, 한국인 등의 아시아인이 중심이 되어서 친구들 사이에서 발생한 모임입니다.

▶정관용>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들이죠?

▷고희정> 디자이너가 중심이 되어 있고요, 비즈니스 학과 친구들도 있고, 전공 자체는 다양했고요, 13년 동안 진행되어 오면서는 아무래도 디자이너 쪽이 많습니다.

▶정관용> 고희정 대표가 각국의 아는 분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모인 단체다 이 말이죠?

▷고희정> 네 그렇습니다.

▶정관용> 어떤 것을 목표로 하는 거예요? UN의 뜻을 존중하는 윤리적 패션 디자인? 이게 어떤거죠?

▷고희정> 단어 그 자체로, 윤리적 패션이라는 것은 우리가 UN 정신이라든지 올림픽 정신, 이런 인류애와 인간미를 기준으로 해서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서 그런 패션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정관용> 네, 윤리적 패션이라는 개념도 있군요. 그런데 이번에 무엇에 항의해서 1인 시위를 하시는 겁니까?

▷고희정> 일단 항의 자체나 이의제기서 같은 경우는 법적 논리적으로 저희가 증거나 성명서를 통해서 IOC나 FIFA 공식 항의 기간 내에 이의제기를 하고 있고요. 1인 시위는 국내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에게 좀 의미를 나누고자 하고 있는 국내용입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누구에게 무엇을 항의하고 있는 거예요?

▷고희정> 지금 IOC과 FIFA의 이런 독도 세러모니 해석 자체가 오히려 더 정치적인 경향을 갖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것이 IOC나 FIFA에서 자칫 잘못된 결정을 할 경우에는 전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넘는 40억명 아시아 인구와 52%가 넘는 35억명 여성들에게 아직 해결되지 않는 일본 전쟁 범죄 사죄에 대해서 잘못된 정치적 메시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요. 이 부분에 대해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정관용> 일본 체조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은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고희정> 우선 아사히 신문 영어판에 보시듯이 그들 스스로 욱일승천기 라는 영문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이것 자체가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일 뿐만 아니라, 공식 집계로만 2천만명의 아시아인 비공식 2500만의 아시아인의 피를 상징하는 것이잖아요. 그리고 지금 아시아의 나치 깃발이고 문양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이 특히 전세계인 화합의 장이자 축제인 이런 곳에 등장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정관용> 욱일승천기가 일본 국기가 아닌 거죠?

▷고희정> 네 그럼요. 아예 영문 호칭도 다릅니다.

▶정관용> 모르는 분들이 있으니까 조금 소개해 주세요. 욱일승천기 어떤 건지

▷고희정> 욱일승천기는 원래 아시아의 나치 깃발이라 불릴만큼 그 군국주의와 함께 일제 전쟁 당시에 사용됐던 깃발이고요. 그런 상징이기 때문에 금지가 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어떤 빗살의 개수나 이런 것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사용하고 어느새 스포츠 경기장에서 응원 깃발이 되었고요, 레이디 가가나 비욘세가 패션으로 입을만큼 이상한 식으로 전파가 되고 있습니다.

▶정관용> 일본 사람이 아닌 서양의 대중 뮤지션들이 이런 것도 입어요?

▷고희정> 네, 그들이 이것을 알고 입은게 아니라요, 모르고 입었기 때문에 사과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관용> 이게 올림픽에서 욱일승천기 디자인 문제 있다라고 금지되거나 경고 받은 적이 있습니까?

▷고희정> 예 그럼요. 지금 굉장히 맞는 질문을 해주셨어요. 누구나 상식적으로 금지되지 않았었나 이런 생각을 가지실텐데요. 당연히, 그리고 멀지도 않은 바로 조금전, 4년전 지난 올림픽때 이미 경고된 바 있습니다.

▶정관용> 2008년 올림픽에서?

▷고희정> 네

▶정관용> 그런데 올해 올림픽에선 아무 문제 제기가 없다는 거죠, IOC가 지금?

▷고희정> 그것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는 것이고요,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 왜냐하면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요, 지금 욱일승천기는 경고된 것이었는데, 이번에 올림픽 IOC 위원장이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는 그 유니폼이 문제 있는지 몰랐다 그러면서 긴 인터뷰를 회피하고 짧게 종료를 했거든요. 그렇다면 위원장인데, 위원장이 몰랐다는 걸로 회피한다면, 오히려 우리 박 선수는 어떠한 고의성도 없이, 독도는 글자는 아니지만 한반도 기를 통해서 남북 공동입장때 그 그림으로서 아무 제재 없이 사용되어 왔었던 것이거든요.

▶정관용> 예, 참.. 2008년에 멀지도 않은데 경고됐던걸 몰랐다?

▷고희정> 네, 그럼 자신이 몰랐다고 면책이 된다면, 오히려 박 선수는 그것보다 정도가 훨씬 더 약하기 때문에 이를 제재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죠. 그리고 IOC가 윤리위원회를 신설할만큼 이제는 윤리성 도덕성 이런 것의 잣대가 굉장히 엄격해졌습니다.

▶정관용> 알겠습니다. 국제 사회가 이런 주장과 목소리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보죠.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또 5일동안 계속 고생하셔야 되겠네요. 고맙습니다.

▷고희정> 네 감사합니다.

▶정관용> UN의 뜻을 존중하는 윤리적 패션디자이너 위원회, 고희정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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