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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에 손짓하는 문재인…'친노 이미지' 탈피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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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이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내 사람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친노로 분류되는 의원보다 486 세력 등 비노 의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최근 대구에서 출마해 의미있는 선전을 한 김부겸 전 최고위원에게 자신의 비전을 설명하며 구애 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출신인 김 전 최고위원은 오랜 기간 손학규계로 분류됐지만, 현재는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문 의원은 또, 486의 맏형으로 불리는 신계륜 의원과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 최규성 의원 등 김근태 계열 의원들에게도 적극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그야말로 무조건 만나자는 맨투맨 작전으로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한다.

486으로 분류되는 모 의원은 "문 의원이 도움을 요청해왔지만 아직은 나설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해 완곡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 또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면서 "문 의원이 직접 방에까지 찾아오겠다고 해서 지금 어떻게 답할지 고민중이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구 민주계 원로들과도 인사를 나누며 인맥 넓히기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권노갑 상임고문에게 전화해 따로 식사자리를 잡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비노 진영 의원들과 폭넓은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문 의원은 캠프를 구성할 때도 이들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친노 프레임 벗기에 나설 예정이다.

캠프 관계자는 "본인이 너무 친노 이미지에 갇히면서 확장성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벗어날 수 있도록 새로운 인물들, 깜짝 놀랄 만한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워 영역을 확장해나가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삼고초려가 빛을 발할 지, 어떤 의외의 인물들이 문(文)의 사람이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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