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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에서 잇따른 자살 사건이 일어난 지 1년여 만에 또다시 카이스트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5시 40분쯤 대전시 유성구 구성동 카이스트 기숙사 잔디밭에서 이 대학 4학년 A(23)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남긴 유서 형식의 메모에는 "열정도 사라지고 정체된 느낌이 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서 내용 등을 토대로 진로 문제를 고민한 A씨가 기숙사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