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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 몰락… 온누리 못비춘 새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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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홍준표·권영세 등 당내 주요인물 낙마 '전투력' 우려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새누리당이 원내 1당을 차지한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상처뿐인 승리라는 평가가 흘러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서울 지역에서 10석도 못 건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6석을 얻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향후 대통령 선거에서 중책을 맡아야 하는 것은 물론 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중진 의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패배한 것은 당으로서 아쉬움이 큰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우선 박진 의원이 3선을 하면서 지켜온 '정치1번지' 종로를 민주통합당에 내준 것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서울 종로의 경우 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52.3%의 득표율을 얻어 45.9%를 얻은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를 6.4% 차이로 승리했다.

홍 후보는 6선에 도전하는 친박(박근혜)계 중진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홍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명실공히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의 좌장으로 대선을 진두지휘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전투력으로는 최강을 자랑하는 홍준표 후보의 패배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다.

홍 후보는 44.5%의 득표율을 얻어 52.9%의 득표율을 얻은 민주통합당 민병두 후보에게 패했다.

만약 홍 후보가 19대 총선에서 살아남았다면 그가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 노력했을지도 모른다.

또 당 사무총장인 권영세 후보와 MBC 앵커 출신인 신경민 후보 간 빅매치도 새누리당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12일 오전 새누리당 권 후보는 47.4%의 득표율을 보여 52.6%의 신 후보에게 5.2%p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영등포을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한 권 후보는 서울 염창동 당사시절 새누리당의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최고위원회의 체제에서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됐을 때 박 위원장이 직접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친박계 인사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가 당선됐을 경우 당의 실무를 도맡으면서 박 위원장의 대선 캠프를 물밑에서 지원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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