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총장과 이사장이 돈을 받고 승진을 시켜주려했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인사청탁과 함께 수백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로 총신대 총장 정 모(66) 씨와 이사장 김 모(6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정 총장과 김 이사장은 지난 2010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교직원 김 모(46) 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유명동양화가의 그림 1점과 현금 등 500만원과 600만원을 각각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교직원 김 씨는 인사권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인사위원회 심의를 통과시켜달라거나 특정부서로 가게 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돈을 건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교직원 김 씨가 업무평가 최하점수를 충족하지 못해 인사청탁을 하고도 승진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