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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머리당·새타령·앵그리버드·메뚜기당…'새누리당' 놓고 패러디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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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유치원 이름으로는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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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2일 발표한 새 당명에 대해 당내 예비후보는 물론 보수논객과 누리꾼들까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새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움의 ‘새’와 나라의 또 다른 순우리말, 나라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진 '누리'가 합쳐진 새로운 나라, 새로운 세상을 의미한다.

황영철 대변인은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은 새로운 대한민국,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대한민국, 갈등을 넘어 국민이 화합되고 하나되는 세상, 국민의 염원을 대신하는 당을 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총선 예비후보들은 벌써부터 걱정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4.11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당명이 달라져 자기 자신은 물론 당명까지 홍보해야 하는 부담 때문이다.

춘천의 한 예비후보는 "(새 당명이)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의도와는 달리 유권자들에게는 혼란만 가져와 지지층 이탈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도 <메뚜기당? 최악의="" 개명="" '새누리당'="">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새 당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갑제 전 대표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새누리당엔 신세계를 만들겠다는 엉뚱한 뜻밖에 없다. 애국심을 버리고 국제주의로 나간다는 뜻인가? 민주니 자유니 하는 가치도 없다. 무국적당이란 뜻인가 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발음이 중요한데 한나라 보다는 새누리가 어색하다. 유치원 이름으로는 괜찮지만"이라며 "한나라당은 이념부재, 정체불명의 개명으로 수백만 표를 잃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도 한나라당의 새 당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많았다. 아이디 NEWSfaXX는 "새누리당 당가는 '새타령', 로고는 '앵그리버드?'"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THEZOKExx는 "새누리당을 빨리 발음하면 '세뇨리따'라는 스페인어와 발음이 비슷한데 이는 부자집 아들이나 딸 혹은 주인마님이라는 뜻"이라며 "새롭게 권력을 누리겠다는 의미인가?"하고 꼬집었다.

또 HANGILXX은 "새누리당은 한자로 쓰면 신세계당인데 센세계 백화점이 좋아할까 싫어할까 궁금하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한나라당이 과거를 반성하고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하는데 조롱이나 비판으로만 일관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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