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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차장 '사퇴 초읽기'…조현오 청장 '계속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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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장, 수사권 조정 문제 책임지고 사퇴…조 청장 '사퇴론'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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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경찰청 차장이 조만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장은 19대 총선 때 고향인 충남 공주·연기에서 출마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

수사권 조정에서 경찰을 사실상 진두지휘해 왔던 박 차장은 14일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조만간 사의를 표하기로 했다”면서 “현안이 정리되는 대로 생각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장은 이날 입법 예고 기간이 끝난 총리실 조정안에 대해 검경이 최종 조율을 마친 뒤인 19일이나 차관회의가 열리는 오는 22일쯤 사표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 차장은 수사권 조정 문제에 있어 경찰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날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차장은 대신 총선 출마를 통해 형사소송법 재개정 등 경찰 측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활동을 할 생각인 것으로 한 경찰 관계자는 분석했다.

공주출신인 박 차장은 경찰대 2기 출신으로 행시에도 합격했으며 인품과 능력이 뛰어나 여야 정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1월 초에는 출판기념회를 열어 사실상의 총선 출정식을 계획하고 있다.

조현오 경찰청장의 거취 문제도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단 조 청장은 경찰청장직 수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찰청장을 그만두고 외국대사로 나갈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이미 지난 얘기'라며 일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대변인실도 "박종준 차장이 청장에게 사의의 뜻을 밝힌 것은 맞지만 조현오 청장은 성실히 청장직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 일각에서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경찰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조 청장이 밑으로부터의 거센 사퇴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오 청장이 임기를 다 채우면 내년 8월에 신임 경찰청장을 임명해야 하지만 정권교체기가 6개월도 안 남은 시점에서 경찰총수를 임명하는 게 부담이 되기 때문에 연말연초가 교체 최적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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