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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이냐, 감독 선임이냐…징크스 싸움에서 넥센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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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왼쪽)과 LG 양상문 감독. (자료사진=넥센 히어로즈/LG 트윈스)

 

"5차전에는 메이저리그 팀을 한 번 섭외해볼까?"

야구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는 징크스와 싸움이기도 하다. 이겼을 때 입은 속옷을 또 입는 경우도 있고, 신발은 왼쪽부터 신는 경우도 있다. 단순한 것이지만 이기기 위해서 징크스를 믿고 따른다.

넥센과 LG의 플레이오프도 그랬다.

먼저 LG는 감독 선임 징크스다. 이번 포스트시즌 기간에는 유독 새 감독 선임 소식이 자주 전해진다. 포스트시즌에 나선 4팀을 제외한 나머지 5팀이 모두 감독을 바꾼 탓이다.

그런데 감독 선임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 LG가 이겼다. NC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는 KIA 선동열 감독의 재계약 소식이 전해졌고, 21일 SK 김용희, 두산 김태형 감독이 선임되자 22일 2차전도 잡았다. 4차전 도중에는 선동열 감독의 자진 사퇴 발표가 나왔다. 1, 2, 4차전을 이긴 LG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어 28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KIA 김기태 감독 선임 발표가 났고, LG도 넥센을 제압했다. 이처럼 징크스처럼 굳어지자 양상문 감독은 30일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롯데에 부탁 좀 할까"라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결국 31일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롯데가 이종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혔고, 양상문 감독은 "경기 전에 기분 좋은 소식이 있다"고 웃었다. 그리고 "5차전에는 메이저리그 팀을 한 번 섭외해볼까"라고 징크스에 신경을 썼다.

반면 넥센 염경엽 감독은 선취점 징크스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올해 준플레이오프 4경기와 플레이오프 3경기 모두 선취점을 낸 팀이 이겼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선취점이 중요하다. 선취점 낸 팀이 다 이겼다. 뭐든 이기는 쪽으로 따르는 게 좋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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