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
김문수 경기지사가 최근 한미 FTA에 대한 반대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 "농민들은 반대할 수 있지만 일자리를 원하는 구직자들은 반대이유가 약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9일 동덕여대에서 열린 초청 특강에서 "FTA 반대시위에 왜 가냐. 축산이나 농업은 어려워지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여러분(대학생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늘어나게 돼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한 학생이 "ISD 조항 등 불이익이 우려돼 시위현장에 가는 것"이라고 답변하자 김 지사는 "광우병 촛불시위도 100일 이상 했는데 지금 어떠냐. 광우병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학생이 "한참 뒤에 발병할 수 있다"고 반박하자 "30년 동안 발병 여부를 모르니 계속 데모해야 하나. 과학자들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도 계속 반대하던데 굉장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FTA가 4분만에 통과됐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설득이 요건인데 강행처리한 이유가 궁금하다"는 질문에는 "노무현 대통령때 처음 시작해 합의했는데 통과를 못 시켰다. 4년 이상 검토 · 협상과정을 통해 통과된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김 지사는 최근 개그 프로그램에서 풍자된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한 마디 했다.
그는 "최효종 씨가 국회의원 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했는데 지금 풍자되는 것 이상으로 문제가 많은 것도 있지만, 열심히 하는 분도 많다"며 "모두다 한심한 것도, 모두다 잘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와 대한민국이 많이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상제작]= 노컷TV 민구홍PD(www.nocut.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