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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역 통해 북한주민 21명 귀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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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공해상 탈북…북측 경비 훨씬 삼엄 '흔치 않은일'

 

북한주민 21명이 목선을 타고 서해 공해상을 통해 귀순했다. 당국은 합동심문조를 구성해 이들의 탈북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5일 해군과 해경에 따르면 목선은 지난달 30일 오전 3시20분쯤 소청도 서쪽 우리 배타적경제수역 경계선 인근에서 발견됐다.

경계근무 중이던 해군 함정은 이 배를 발견하고 해경에 검문검색을 요청했다. 마침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 단속을 벌이던 해경 경비함이 인근에 있어 바로 출동했다.

해경 경비함에 발견된 승선자들은 북한주민 일가족 21명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남녀가 비슷한 비율로 섞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처음부터 귀순 의사를 밝혔으며, 해경 경비함을 타고 같은 날 아침 인천을 통해 남한 땅을 밟았다.

이들이 타고온 배는 예인에 시간이 걸려 하루 뒤인 지난 1일 인천해역방어사령부 부두에 정박됐다.

현재 이들 주민은 국정원과 군·경 등 관계기관 합동심문조에 인계돼 탈북 경위를 조사받고 있다.

서해 공해상을 통해 탈북한 사례는 지난 3월에 이어 올들어서만 두 번째다. 하지만 이 방식의 탈북은 흔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공해상을 이용할 경우 국경을 여러번 넘지 않아 단기간에 남한을 올 수 있지만, 동해보다 서해 쪽은 북측 경비가 삼엄해 훨씬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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