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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쓴 것, 盧대통령 하늘에서 피눈물 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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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최고위원, 한미FTA 관련 거침없는 발언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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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이 1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논의를 위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저격수로 투입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FTA 저지 첨병 역할을 위해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외통위로 잠시 자리를 옮긴 정 최고위원은 김 본부장을 향해 "한미 FTA 협상 대표, 외교부 관리 모두 미국과 한통속"이라면서 "미국의 파견관인지 옷만 입은 이완용인지 모르겠다"고 맹비난했다.

정 최고위원은 특히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하는 문제에 대해 "한미 FTA 협상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개성공단을 최우선으로 하라'는 훈령을 내렸는데 위키리크스에 폭로된 문서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개성공단을 마지막으로 남겨두겠다'고 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훈령을 묵살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또 "한국인의 영혼이 없는 김 본부장에게 한국의 국익을 맡긴 것은 비극이고 역사가 단죄할 것이다"면서 "우리가 정권을 잡았을 때 김 본부장을 통상관료로 쓴 것을 후회한다. 저 하늘에서 노 전 대통령이 피눈물을 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이에 "말씀이 너무 지나치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물러서지 않고 "이미 미국 월가는 고장났는데 월가 체제를 원안 그대로 직수입하겠다는 것을 애국이라고 강변하느냐"며 "미국의 식민지 마인드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통탄스럽다"고 맞받아쳤다.

이날 민주당은 한미 FTA 비준안 강행처리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 박주선, 문희상, 신낙균 의원을 대신해 정 최고위원, 유선호, 김영록 의원 등을 사보임시켜 외통위에 투입했다.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 최고위원은 18대 국회 전반기에도 외통위에서 활동해 외교·통일 분야가 자신의 전공분야이기도 하다.

그는 올해 초 기피 상임위로 불렸던 환경노동위를 자처해 한진중공업 관련 청문회를 관철시키는 등 노동·환경 문제를 고리로 좌클릭 행보를 계속해왔다.

그는 한미FTA 비준안 처리 문제가 마무리되면 환노위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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