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주한미군의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북에서도 미군이 40대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3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24일 새벽 5시 30분쯤 경북 칠곡군 왜관읍 이모(40,여)씨의 집에서 캠프캐럴 소속 조셉(31) 이병이 이 씨를 성폭행했다.
조셉 이병은 이 날 새벽 칠곡의 한 클럽에서 이 씨를 만난 뒤 이 씨 집에서 함께 있다가 강제로 성폭행을 저질렀다. 조셉 이병은 당시 경찰조사에서 진술이 오락가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미군이 처음에는 성폭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다가 이후에는 (성폭행 사실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꿨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달 21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달 16일 조셉 이병을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