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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젊은이들의 웃어른에 대한 부도덕한 모습이 잇따라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번엔 고속터미널에서 또 한 쌍이 탄생했다. 바로 ‘터미널 진상녀’와 택시기사다.
지난 23일 저녁 경기도 안산시외버스터미널 동대구행 시외버스 승강장 앞에서 20대 젊은 여성과 중년의 남성이 한바탕 언쟁을 벌인 장면을 지나가던 행인이 핸드폰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20대로 추정되는 여성과 중년의 남성 택시기사가 버스 입구에서 소리를 지르며 다투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 영상이 유명 포털 사이트를 통해 퍼진 뒤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동영상을 처음 공개한 네티즌은 "택시기사가 여성이 타야 할 마지막 시외버스를 놓쳤다는 이유로 요금을 받지 못했다. 여성이 그대로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마지막 버스에 탑승하려 하자 택시 기사가 택시비를 요구하며 버스 입구를 막고 여성과 다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여성은 오히려 '내가 이 버스까지 놓치면 책임질 거냐. 다른 지역으로 시외버스를 타고 간 뒤 남자친구를 불러 원래 내 목적지로 가겠다'면서 ‘남자 친구의 기름 값을 내놓으라’며 택시기사에게 화를 냈다"고 전했다.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들의 언쟁에 출발해야 할 시외버스가 약 5분간 지연됐다. 이를 지켜보던 한 남성이 "택시 요금을 안 낸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며 여성을 나무라자 그는 "미안하다는 말만 들었어도 요금을 지불할 생각이었다"며 지불해야 할 택시비 1만 5천원에서 5천원을 뺀 1만원만 건네고 버스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