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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마야 사원의 문을 통해 태양이 떠오르는 현상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고 22일 AP가 전했다.
지난 22일 오전 멕시코 유카탄주 주도 메리다에서 13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대 마야 사원 문을 통해 약 30여분간 태양이 떠오르는 장관이 펼쳐졌다.
1천500여년이나 된 고대 사원 문을 통해 태양이 빛나는 이 기현상은 가을의 시작인 추분을 알리는 것으로 매년 9월23일쯤 일어난다. 마야 전설에는 태양의 신 아킨이 추분에 미리 수확기를 알리러 온다고 한다.
이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이날 관광객 300여명이 모여들었다.
이러한 현상은 추분만이 아니라, 춘분인 3월20일에도 일어나 일년에 두 번씩 발생한다. 예정일보다 5일 정도 일찍 혹은 늦게 일어나기도 한다.
현지 건축가 아나 에스칼란테는 사원의 건축에 사용된 정밀함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관광객 카밀로 곤잘레즈는 "사원 문을 통해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