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위와 기강해이로 인한 자체사고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는 가운데, 현직 경찰관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도로 위에서 잠이 드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10시 40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삼거리에서 이 경찰서 지구대 소속 A경장이 면허정지 수준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A경장은 인근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1차로에서 신호대기 도중 그대로 잠들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충남경찰은 현재 A경장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징계위를 구성해 징계수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6월에도 충남 천안서북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음주 상태로 신호대기 도중 잠들었다 경찰에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