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를 특별시로? … 현실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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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청장 오늘 선언 예정, 인근 구·군 통합 구상도 밝혀
기장·수영 "논의 없이…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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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청장·군수 협의회장인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이 해운대구를 '관광특별시'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배 구청장은 '해운대 관광특별시'를 위해 인근 구·군과의 통합에도 나서겠다고 선언해 파장이 예상된다.

배 구청장은 28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민선 5기 취임 1년 기념으로 열리는 '해운대 글로벌 창조도시 전략 세미나'에서 '해운대 관광특별시' 추진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배 구청장은 관광특별시 조성을 위해 주민·구의회의 동의를 얻어 인근 구·군과의 통합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을 감안할 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부산 발전이란 큰 틀에서 행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인근 구·군을 끼워넣는 식의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현욱 수영구청장은 "전혀 논의도 안 된 상태에서 혼자 추진하겠다고 하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국제신문 / 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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