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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모(34) 씨는 지난해 휴대전화를 바꾸면서 대리점에서 권한 요금제를 최근까지 썼다.
월 평균 요금이 8만 원 정도 나온다. 박 씨는 자신의 요금을 분석한 결과 주로 통화하는 사람은 2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간단한 통화만 할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 씨는 최근 지정번호 2개에 대해 할인받는 부가 서비스에 가입해 평균 요금을 5만 원대로 줄였다. 통화는 똑같이 하되 요금제만 바꿨을 뿐인데 월 3만 원을 절약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각 가정에서 낸 통신비가 월 평균 13만6682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집전화 인터넷요금 등이 포함된 것이다. 이 가운데 월 평균 10만 원이 넘는 요금이 휴대전화 요금이다. 각 통신사마다 수십 가지 요금제가 있다 보니 맞춤 요금제를 찾기 어렵다.
요금을 줄이려면 먼저 자신의 휴대전화 이용 습관을 분석해야 한다. 음성통화·문자메시지·데이터 등 사용을 파악한 뒤 동일한 가입자 간 통화 요금을 할인해 주는 '망내 할인'과 결합 상품 등을 활용하면 요금을 줄일 수 있다.
■사용 습관에 요금제 맞춰라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대부분 대리점에서 권유하는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를 쓴다. 이 요금제는 음성·문자·데이터 등을 패키지로 묶어 제공한다. 각각의 기본 제공량을 더해보면 일반 요금제보다는 싸지만 기본으로 주는 통화나 문자를 다 쓰지 않아도 월정액을 내야 한다.
통화량이나 데이터 사용이 적은 소비자라면 일반 요금제에 가입하고 데이터 전용 요금제를 추가하는 게 저렴하다.
SK텔레콤의 '안심데이터 요금제'는 월 1만 원에 무선 데이터를 500MB까지 제공한다. 일반 요금제와 합치면 월 기본료 2만7000원에 스마트폰을 쓸 수 있다. 통화와 문자메시지는 자신이 쓰는 만큼 내면 된다.
단 휴대전화 구매 할인은 받을 수 없다. 휴대전화 사용 습관이 들쭉날쭉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KT의 '맞춤조절 요금제'를 고려해보자. 다른 요금제와 달리 정해진 한도 안에서 음성·문자·데이터 비율을 마음대로 조절하며 쓸 수 있다.
스마트폰 요금제에 있어 LG유플러스는 동일 요금제 기준 경쟁사 대비 2~10배의 데이터 통화를 제공하는 '스마트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올인원 45는 데이터 500MB, KT의 i라이트 요금제도 500MB를 제공하지만 LG유플러스의 스마트45는 1GB를 제공한다.
아이들의 경우 문자메시지 정액 요금제를 설정해주고, 평소에도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무료 문자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권유하는 게 좋다. '네이트온' 같은 메신저는 한 달에 최대 100건까지 무료 문자를 제공한다.
■온가족 뭉치면 요금 낮아져
온가족이 한 통신사에 가입하는 것도 통신요금을 줄이는 비결이다. SK텔레콤의 'T끼리 온가족 요금제'에 가입하면 가족끼리 사용하는 통화료가 반값이 된다. 가족이 SK텔레콤 서비스를 사용한 기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할인율이 높아지며, 30년이 넘으면 통신요금 전체를 절반까지 깎아준다.
가족 간 멤버십 포인트 양도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초고속 인터넷, IPTV, 인터넷전화 등 온가족의 통신요금을 일정 수준의 상한금액으로 지정하고, 상한금액의 배에 달하는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온국민은 yo'는 매월 발생하는 가계통신비를 일정 금액으로 묶어두는 효과가 있어 마음껏 사용하고도 통신비에 대한 걱정없이 가계통신비 관리가 가능하다.
요금상한액을 9만 원으로 설정할 경우 무료 제공 금액인 16만 원까지는 9만 원만 청구되며, 요금상한액 9만 원보다 적게 사용한 경우에는 9만 원이 아닌 사용한 금액만큼만 내면 되기 때문이다. 통화량이 많은 커플이라면 KT의 i커플 요금제를 추천한다.
기본료에 월 1만1000원을 추가로 내면 커플끼리 음성통화·문자메시지를 24시간 무제한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노령층은 전용 요금제가 유리
통화량이 많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한 전용 요금제도 있다. SK텔레콤의 '뉴실버 요금제'는 월 기본료가 1만 원이다. SK텔레콤의 요금제 중 가장 싸다. 음성통화 30분, 영상통화 30분, 문자 30건을 추가 요금 없이 기본으로 제공한다.
자식이나 손자 1~2명에게만 연락을 한다면 LG유플러스의 '뉴실버 요금제'가 효율적이다. 기본료는 월 1만 원으로 비슷하지만 미리 정한 번호 2곳에 한해 음성통화 60분, 영상통화 60분을 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본인에게 맞는 요금제는 대리점 또는 판매점을 방문해 요금제를 추천받거나 해당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요금제 추천 및 비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잇다고 밝혔다
국제신문 유정환기자/노컷뉴스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