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S 여기자, 이집트서 구타에 성폭력당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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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BS 여기자가 광분한 이집트 군중에게 구타와 성폭력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15일 미국 매체 CBS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1일 밤 이집트 수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퇴진 후 소식을 전하던 라라 로건(39) CBS 수석 특파원은 격분한 이집트 군중 200여명에게 둘러싸인 후 휩쓸려 방송팀에서 혼자 떨어져 나와 구타와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잔인하고 지속적인 성폭력과 구타'를 당한 로건은 여성들과 이집트 군인 20여명의 도움으로 구조돼 다시 방송팀에 합류했다.

지난 12일 오전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로건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것으로 알려진 로건은 지난 2002년부터 CBS에 근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소식들을 전하며 수석 특파원으로 활동해왔다. 그녀는 바그다드에서 활동 중 남편 조 버킷을 만났으며 두 아이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 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이집트 사태 중 52명의 언론인이 폭행을 당했으며, 76명이 구금됐다고 B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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