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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수백억 정부 지원 받아 키위 수입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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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우리 농업 회생시킬 적임자 아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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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지명된 정운천 장관 후보자의 참다래유통사업단이 수백억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주로 수입 키위 판매에 주력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우리나라 키위 산업의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참다래유통사업단의 성과가 사실은 저리의 정부지원금 310억원을 받아낸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참다래유통사업단의 경영이익 대부분은 국내산 키위 매출량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입 키위를 판매하여 올린 것이고 수출도 2008년 현재까지 단 두건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참다래유통사업단은 지난 1991년부터 농협중앙회를 통해 50여 차례에 걸쳐 310억여원의 정책자금을 지원받았고 아직 117억여원을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갑 의원은 "보통 영농조합이 한번도 받기도 힘든 정책자금을 50여 차례나 받은 것도 의혹이지만 저리의 정책자금을 결국 수입상 돕는데 쓴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기갑 의원은 "정 장관 후보자가 계약농가와 1년동안이나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는 등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우리 농업을 회생시킬 적임자는 아니라는 판단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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