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10시 10분쯤 수원시 인계동의 한 주택에서 고등학교 2학년 A(17) 군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고 A 군이 사망 당일 학교에 가지 않았다는 유족들의 말을 토대로 A 군이 스스로 목을 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7시 20분쯤에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의 한 건물 1층 외부 주차장에서 회사원 B(29)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회사 건물 옥상에 B 씨의 발자국이 찍혀 있던 점으로 미뤄 B 씨가 옥상에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유서가 발견되지 않고 특별한 사망이유가 발견되지 않는 자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