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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통한 인재 발굴?'…이름뿐인 교장공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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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개교 중 43개교의 응모자 단 1명에 그쳐

 

정부가 '경쟁을 통한 유능한 인재 발굴'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실시하고 있는 교장공모제가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교장공모제 신청현황에 따르면 전체 교장공모 대상 78개교 중 55%인 43개교의 응모자가 단 1명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 금상초등학교와 하남 고골초등학교 등 4개교는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특히 내부형 교장공모제의 경우 신청 학교가 25개교에 그쳤고, 그나마 12개교는 1명이 단독으로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부형 공모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2009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교육경력 15년 이상 교감자격증 소지자나 교육경력 20년 이상의 교사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하지만 교과부가 내부형 공모제 비율을 전체의 15% 이내로 제한하면서 내부형 공모제 신청 학교가 극소수에 불과한 것.

내부형 공모제 진행 학교 중 지원자가 많은 학교는 남양주 호평중(12명)와 안산초(8명) 정도였고 대부분은 2명 내외가 지원했다.

이에 따라 '경쟁을 통해 학교가 요구하는 유능한 학교경영자를 선발한다'는 공모제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창의 의원은 "교장공모제를 신청한 학교의 경우 이미 교장을 내정한 학교가 많아 아예 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면서 "심사위원 선정 및 심사방식을 보완해 학교관리자로서 지도력과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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