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강서구는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입법예고를 한 뒤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조례를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강서구가 구상중인 '주민참여예산제'는 20명 내외의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들로 구성될 '예산참여주민위원회'의 구성과 운영방향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주민 참여를 보장하고 재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예산참여주민위원회는 향후 주민의견수렴 및 집약, 중점투자사업에 대한 우선순위결정, 보고회 및 토론회 개최 등 광범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아울러 강서구는 오는 5월과 7월에 '예산아카데미'를 열어 주민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계획, 예산기초지식, 참여방법, 주민위원 역할 등 '주민참여예산제'의 정착을 위해 교육활동을 병행하기로 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보장해 구정 주요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예산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