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장충단고개~장충체육관을 연결하는 서울 성곽길 정비공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장충단고개에서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옛 타워호텔)~신라호텔~장충체육관을 연결하는 총 길이 1540m의 탐방로는 공사가 끝나는 오는 11월 말쯤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탐방로 정비공사는 496m에 달하는 기존 1m 폭의 판석포장길을 폭 1.5m로 넓힌다.
또 지대가 높고 폭이 좁은 415m 구간은 목재데크와 계단으로 정비한다.
장충체육관에서 진입하는 신라호텔 구간은 전체 680m 구간 중 460m 구간은 기존 보행로를 이용하고 나머지 220m는 황토포장으로 새로운 산책로를 조성하게 된다.
그동안 출입이 제한된 사유지 가운데 서울클럽(110m)과 민주평통(130m) 구간은 개방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는대로 탐방로 정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남산 서울성곽은 전체 4.15km 구간 중 현재 복원중인 백범광장 250m 구간을 제외한 모든 구간이 연결된다.
한편 서울시는 장충단로로 단절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국립극장 구간은 2012년까지 서울성곽을 형상화 한 연결다리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