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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문화예술 랜드마크 '한강예술섬' 공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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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면적 9만9102㎡ 규모 문화공연시설…총 공사비 5865억원 투입, 2014년 완공 예정

한강예술섬 조감도

 

서울시가 세계적인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건립을 추진중인 '한강예술섬' 공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3일 한강 노들섬에 들어서는 복합문화시설인 한강예술섬의 실시설계를 끝마치고 8월 중 공사 발주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강예술섬은 지하 2층, 지상 8층, 총면적 9만9102㎡ 규모의 문화공연시설로, 총 공사비 5865억원을 투입해 2014년 4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한강예술섬의 설계는 건축가 박승홍 씨가 맡았다.

서울시는 한강예술섬의 디자인이 한국적 지붕의 형태와 처마의 선형에 한국 고유의 '춤'의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예술성과 한국의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물 외벽은 한강과 조화를 이루도록 물결을 표출하게 되며 남측에서 바라보면 마치 한 마리 새가 한강에 살포시 앉아 있는 모습이 연상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또한 건물 옆면 유리소재 처마에는 수만개의 LED를 설치해 시간·계절별로 다양한 빛의 흐름을 표현하게 된다.

한강예술섬 남측면

 

노들섬 동쪽에는 오페라와 발레, 뮤지컬 공연을 할 수 있는 1751석 규모의 오페라극장을 비롯해 2100석 규모의 심포니홀, 연극·마당극·패션쇼 등을 할 수 있는 400석 규모의 다목적극장이 들어선다.

서쪽에는 전망카페와 미술관, 전시관, 야외음악공원, 생태노을공원 등의 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한강예술섬을 장애인과 여성을 배려한 '장애없는 생활환경 1등급 공원'으로 조성하는 한편 총 사용 에너지의 21.7%를 한강의 수열, 지열,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건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예술섬을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나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못지 않은 세계 최대의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서울예술섬이 완공되면 또 하나의 세계적인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서울에 자리잡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야외음악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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