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한 고대 부적과 동전을 찾아라"
가뭄으로 말라붙은 태국 북부 지역의 강 바닥에서 보물찾기 소동이 빚어지고 있다고 태국 현지 언론인 더 네이션이 16일 보도했다.
태국 북부 지역의 피칫 지방에 있는 욤 강은 최근 수십년만에 발생한 최악의 가뭄으로 강바닥을 드러냈다.
욤 강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자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는 생각에 욤 강의 바닥에서 보물찾기를 시작했다.
피칫 지방에서는 50여년전에 유명한 승려가 탄 배와 부자들이 승선한 배가 욤 강에 침몰했다는 소문이 내려져 오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욤 강에 침몰한 배에 귀중한 고대 부적과 동전들이 선적돼 있다는 소문을 믿고 막대기 등으로 강바닥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보물 찾기에 나선 주민들은 침몰한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의 영혼이 저주를 내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강 주변에서 향과 촛불을 태우며 보물을 찾는 행위를 용서해달라는 의식도 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욤 강 주변에는 노점상들이 줄을 지어 들어섰고 일대 교통도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더 네이션이 전했다.
태국 정부는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위한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우기가 다가옴에 따라 조만간 가뭄이 끝나고 보물찾기 등과 같은 소동도 자연스럽게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