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국고보조금 빼돌린 중학교 행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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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1-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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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건물 공사관련비 아들, 딸 명의로 빼돌려 증권투자 혐의 구속

 

충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국고보조금 수십억원을 빼돌려 주식 등에 투자한 혐의로 모 중학교 행정실장 류모씨(51)를 구속했다.

류씨는 지난 2003년말, 학교 건물 공사와 관련해 지급된 국고 보조금 12억천여만원을 자신의 아들과 딸 명의의 금융계좌로 빼돌려 증권 선물거래에 투자한 혐의다.

류씨는 또, 지난 96년부터 2001년까지, 새마을금고에 있던 법인 수익용 자산을 담보로 18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류씨는 학교 공금 등이 들어있는 계좌 등을 관리하며 잔고증명서와 통장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감사를 피해 나갔고, 이 과정에서 30억원이 넘는 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CBS대전방송 정세영기자 lotra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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