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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지하철 치한 기승…2호선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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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대부분 20~30대, 출퇴근 혼잡시간대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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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1일 오전 8시쯤 출근하는 시민들로 붐비던 서울지하철 2호선 안. 지하철이 신도림역을 지나칠 때쯤 20대 여성에게 접근한 뒤 성추행을 하던 A(36) 씨는 잠복근무를 하던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A 씨가 승강장에서 여성들의 뒤를 쫓아다니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해 동영상을 촬영해 증거를 확보한 뒤 피해 여성의 동의를 얻어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 지난 6월 유동인구가 많아 늘 혼잡한 서울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는 디지털 카메라를 숨겨 여성들의 치마 속을 50여 차례가 넘게 촬영하던 B(33) 씨가 잡혔다.

B 씨는 경찰조사에서 성동구의 한 고등학교 여자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도 함께 드러나 구속됐다.

# 지하철 7호선 이수역에서는 지난 6월 퇴근시대에 짧은 치마를 입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여성들의 뒤를 몰래 쫓으면서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수차례에 걸쳐 치마 속을 동영상으로 찍던 C(34) 씨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처럼 주로 출퇴근 시간대에 붐비는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하다 붙잡힌 남성은 올들어 지난 7월까지 모두 3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3명에 비해 26.4%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이들 가운데 B 씨를 포함해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특히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성추행의 경우가 모두 65건으로 지난해 38건에 비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경찰조사결과 성추행은 장소별로 하루 평균 300만명 이상 이용하는 지하철 2호선이 213건(61.7%)으로 가장 많았고, 4호선이 52건(15.1%)으로 뒤를 이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간대는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 사이가 221건(64.1%), 퇴근시간대에는 87건(25.2%)로 혼잡시간대에 대부분의 범행이 이뤄졌다.

경찰은 “성추행을 한 피의자들은 대부분 20~30대였으며, 대부분 회사원 등 평범한 생활을 했지만 호기심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여름철에 여성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지하철 성추행 범죄가 매달 50건 이상씩 발생하는 등 크게 증가했고, 한여름을 방불케했던 지난 4월에는 한 달 동안에만 78건이 적발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성추행이 의심되면 피해자들이 거부의사를 확실히 밝히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며 “112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고접수를 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하철역사 안에 설치된 8천여 개의 LCD TV를 통해서도 성추행 범죄 예방과 대처법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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