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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판 '살인의 추억' 용의자 현장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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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을 저질렀다" 충격

21일 오전 전남 고흥군 점암면에서 용의자 박 모(60)씨가 범행을 재연하고 있다.(전남CBS 박형주기자)

 

고흥판 '살인의 추억' 사건 용의자에 대한 검찰의 현장검증이 21일 오전 전남 고흥군 점암면 모 마을에서 실시됐다.

이날 현장검증은 용의자 박모(60)씨가 당시 65살 조 모 여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집과 대나무 밭이 사라져 검찰이 박씨의 진술을 토대로 재연한 목조 건축물과 그 주변 공터에서 대신 이뤄졌다.

장맛비가 간간히 내리던 이날 오전 11시 반쯤 자신의 마을에 검찰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용의자 박씨는 빨간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를 낀 채 당시 상황을 담담하게 재연했다.

현장검증을 지켜보던 이웃주민들은 박씨의 범행 재연 모습에 얼굴을 공개하라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숨진 조 여인과 친하게 지냈다는 마을 주민 김 모(68)여인은 "8년 동안 어떻게 꼭꼭 숨길 수가 있냐"면서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을 저질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조 건축물에 이어 벌어진 공터 현장 검증에서 박씨는 엽기적인 성추행을 벌이고 시신을 버리는 모습도 태연하게 재연했다.

현장검증을 지켜보던 마을 주민들이 탄식을 쏟아내고 있다.(전남CBS 박형주기자)

 

사건을 담당한 광주지검 순천지청 강남석 검사는 “박 씨가 범행을 후회하면서도 혐의 일부는 부인하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그동안 밝혀낸 증거와 박씨 진술의 일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 검사는 또 "고흥 지역의 다른 미제 살인 사건에도 박 씨가 연루됐는지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01년 1월 9일 밤 전남 고흥군 점암면에 사는 조 여인을 살해한 뒤 엽기적인 성추행을 벌이고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사건 당일 조 여인과 고흥읍의 한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나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왔지만 뚜렷한 물증이 나오지 않아 경찰 조사까지 받고 풀려났다가 8년만에 검찰 재수사를 통해 혐의가 밝혀져 지난 19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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