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신 경비원 한두 번 폭언 아닌 상습적 괴롭힘 당해
- 전신 60% 화상, 피부조직 6천장 쓰고 수술, 수술비 없어 마련 중
- 개똥 치워라, 쥐 잡아 달라, 이조 시대도 아닌데 모두가 사장님
- 서비스 부문 노동자보다 정신적 스트레스 강도 훨씬 심해
- 박봉에 최저 임금도 못 받는데 다쳐도 산재 처리도 못하는 실정
- 내년 최저 임금 정상화 앞두고 고용 불안 시달려
- 고용 보장 명문화 하고 중앙정부, 자치단체가 대책 마련 서둘러야
위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자료사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4년 10월 28일 (화) 오후 7시 3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한인임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
000 (아파트 경비 노동자)
◇ 정관용> 얼마 전 아파트 주민들의 폭언에 시달리던 50대 경비 노동자가 분신을 시도한 사건이 있었죠. 이 사건을 계기로 아파트 경비 노동자들의 처우가 알려지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이런 상황에 내년부터 아파트 경비 노동자들에게도 최저임금 100%가 적용되게 되면서 대량해고로 인한 고용불안 우려가 높다고 하네요. 아파트 경비 노동자들의 처우 문제와 대책, 관련해 경비업무 종사자 안전보건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한
한인임 노동환경연구소 연구원 모시고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분신 시도 경비원, 전신 60% 화상, 아직도 정신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 대화 자체가 힘든 상황. 피부조직 6천장을 썼고 1800만원 병원비 들어 수술비 모으는 중. 아직도 5차례 더 수술 받아야
- 한두 번 폭언 들었던 것이 아니라 경비들을 상습적으로 괴롭혀, 주민 6,000여 명 다들 사장님이나 마찬가지라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아
- 24시간 맞교대, 휴식시간은 점심, 저녁 2시간이지만 점심, 저녁시간이 더 많이 바빠. 원래 경비업무 아니지만 대신 주차하고 있어, 주차요원과 똑같이 차 관리하고 있어
- 초등학생도 찾아와 쥐 잡으라고 해, 비둘기 한 마리 죽었으면 치워달라고 하기도, 개 길러놓고 인도에 용변 보고 나서 밟았다면 경비원에게 개똥 치워라, 이조 시대도 아닌데
- 보통 월급 140~150만원 받아. 대부분 경비원들은 65세 이상의 노인집단. 굉장히 열악한 업무환경, 업무상 상해 경비원 전체의 15%정도. 대부분 자기비용으로 치료해
- 경비업무 중 다쳐서 산재신청하면 짤린다는 공식, 알아서 눈치 보는 실정. 음식물 쓰레기 처리도 하지만 보통 노동자보다 씻을 권리도 제한되어 있어
- 최저임금 정상화 후 경비원 해고 문제 대두,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주민들에게 경비원 재계약 의사를 묻고 있어, 주차장 등을 무인화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의논 오가
- 최저임금 상승 두 달 밖에 남지 않아, 지자체가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 사실상 도급업체가 경비원 고용하는 현실에서 고용보장 명시하는 규범 넣고, 아파트 관리 규약등에 대해 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관심과 대책 시급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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