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불안감으로 실제 투자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매장용 건물과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이 계속해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014년 3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시장 동향'에 따르면, 투자수익률과 공실률, 임대료 등이 지난 2분기 보다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3분기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은 1.20%로 지난 2분기 보다 0.39%p하락했고, 매장용빌딩은 1.22%로 0.44%p 떨어졌다.
지역별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서울(1.46%), 울산(1.41%), 부산(1.16%) 순으로 높았으며, 대전(0.42%)이 가장 낮았다.
임대료 수입등 소득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이 1.02%로 2분기 보다 0.24%p 하락했고, 매장용빌딩은 1.00%로 0.26%p나 줄었다.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이 2분기 대비 0.15%p 하락한 0.18%, 매장용빌딩이 0.18%p 하락한 0.22%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마다 3분기의 경우, 부과되는 재산세 등 제세공과금으로 인한 영업경비 증가의 영향으로 2분기 보다 소폭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저금리 기조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상업용 부동산의 자산가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게 하락의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1년간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오피스 5.90%, 매장용 6.04%)은 같은 기간 채권(국고채 2.77%, 회사채 3.19%), 금융상품(정기예금 2.54%, CD 2.61%) 보다 높았다.
3분기 공실률은 오피스빌딩 12.6%로 2분기 대비 0.4%p 상승한 반면, 매장용빌딩 10.5%로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