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주택 화재 치매 노부부 숨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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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의 한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치매를 앓고 있던 노부부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새벽 5시 20분쯤 음성군 대소면 유모(79) 씨의 집에서 불이 나 안방에서 자고 있던 유 씨와 유 씨의 부인이 숨졌다.

이 불은 또 주택 한 동 80여㎡와 가재도구 등을 모두 태워 68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여분 만에 꺼졌다.

숨진 부부는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가족과 요양보호사가 매일 집을 방문해 돌봐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엌에서 처음으로 불길이 시작된 점 등으로 미뤄 가스레인지 취급부주의나 전기합선 등으로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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