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117 학교폭력 신고전화, 90%가 오인신고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올해부터 긴급전화 지정되면서 오인신고 급증, 실제 신고건수는 감소

 

117 학교폭력 신고전화가 올해부터 긴급전화로 지정되면서 오인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의 실제 신고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했는데,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부산경찰청 117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전화는 모두 4만 8천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여건에 비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이중 91%에 달하는 4만 4천건의 전화는 오인이나 도중에 끊기는 오류 신고였다. 지난해 1만 4천여 건에 비해 네 배 가까이 많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1월부터 117 신고가 112나 119와 같은 긴급 전화로 지정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부산경찰청 117신고센터 관계자는 "117번호가 긴급전화로 지정되면서 무료 통화와 잠금상태 통화가 가능해진 것이 오류신고가 급증한 원인으로 보인다"며 "실제, 신고전화가 중간에 끊기는 경우도 2만 4천여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까지 오류 신고를 제외한 실제 유효 신고는 4천 2백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천백여 건 보다 2천 건 정도 감소했다.

신고 건 수 감소는 학교 폭력에 대한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부산경찰은 올들어 117로 걸려온 유효 신고 전화 중 30% 가량인 천 2백여건에 대해 전담 경찰관을 지정하고 상담이나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웠다. 지난해 110건의 신고 사례에 전담 경찰관이 연계됐던 것에 확연히 달라진 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고민하는 사소한 것까지 전담 경찰관을 연계해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 측이 내부 문제를 파악도 하기 전에 경찰이 나서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경찰의 일방향식 교권 개입 이라는 지적도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