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치매 아닌데…" 슈틸리케의 쪽지에 담긴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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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팬들과 함께하는 공개 훈련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박종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60.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은 훈련 중 메모지 한 장을 쥐고 다닌다. 훈련을 지시하면서 항상 메모지를 체크한다.

일각에서는 슈틸리케 감독이 선수들의 이름을 아직 못 외워서 들고 다니는 명단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이 추측은 틀렸다.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메모지의 정체는 선수 명단이 아니라고 답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쪽지를 준비해서 가져가는 이유는 내가 훈련 계획을 그대로 이행하기 때문이다. 4명~6명을 미리 계획한 상황대로 분류해야 하기 때문에 종이를 들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내가 (선수 이름을 못 외우는) 치매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다"며 메모지는 "연습 준비의 일종"이라며 웃어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 신흥 강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10일 파라과이를 2-0으로 누르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파라과이때 처럼만 해준다면 코스타리카에게도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라과이전 때처럼 "새로운 실험을 할 생각이지만 위험 요소는 최대한 줄이겠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시안컵"이라며 모든 경기나 훈련은 이 대회 대비가 중점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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