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4대강사업 준공 이후 현재까지 수자원공사가 발주한 5개의 보(洑)에서 500여건이 넘는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이 14일 공개한 국감자료를 보면, 2012년 4대강 사업 준공 이후 강천보, 함안보, 창녕보, 달성보, 강정보 등 5곳에서 총 519건의 하자가 생겨 보수가 이뤄졌다.
하자보수 내역에 따르면 관리동의 미세한 균열부터 소수력 발전소의 균열 및 누수 등 중대한 하자까지 발생했다. 또 보 벽체에서도 누수와 균열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5개 보 모두에서 소수력 발전소 균열.누수 현상이 일어났다.
이미경 의원은 "소수력 발전소는 2012년 국토부의 민관합동점검단의 점검시에도 구조적으로 균열.누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하지만 이후 수자원공사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는 시공사에서 하자보수 비용을 책임지고 있지만, 하자보수 기간이 종료되면 관리비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