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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통일의식조사, "北정권에 대한 신뢰도 27.5%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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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동신문/자료사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안보불안이 높아지면서 북한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이 전국 16개 시도 19세~65세 이하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2014 통일의식조사' <대북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표본오차 ±2.8%, 95% 신뢰수준)

이번 조사에서 북한정권을 대화와 타협을 할 수 있다고 보는 '대북신뢰도'가 2013년 35.8%에서 2014년에 27.5%로 8.3% 포인트 감소해 2007년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1년을 정점(78.3%)으로 누그러지던 북한발 '안보불안의식'도 2013년 66.0%에서 74.9%로 10% 포인트 상승했으며, 북핵위협은 2013년 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89.3%로 역시 2007년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견해는 88%로 이 수치 역시 2007년 조사 이래 가장 높아 장성택 처형과 올들어 잦아진 북한의 무력시위가 국민들에게 불안과 불신을 증대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힘을 합쳐 협력해야 한다는 '협력대상'은 2013년 40.4%에서 45.3%로 4.9% 포인트 높아졌고 '적대대상'이라는 의식도 16.4%에서 13.9%로 다소 줄었다.

조사를 맡은 서울대 김병로 교수는 "2014년 국민들의 대북인식은 북한정권에 대한 불신과 무력도발에 대한 불안의식이 최고조로 상승했지만, 북한과 힘을 합쳐 협력해야 한다는 의식이 공존하고 국민들의 북한발 안보불안을 해소해야 할 필요성과 요구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또 "대북불신과 불안감이 극도로 상승하면서 성별, 세대별, 지역별, 이념별 변수의 차이가 없어지거나 좁혀지는 대북인식의 수렴현상이 진행되고 '중도의 보수화'로 정치성향별 격차는 더 좁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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