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1비서가 자리를 절면서 10월8일 공장을시찰하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이 한 달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온갖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쿠데타설’이 떠돌았다. 쿠데타를 이끈 주동자가 조명록 전 북한 군총정치국장으로 나온다. 조명록은 그러나 이미 2010년 사망한 인물이다.
또 이란의 이슬람 진리보 보도라면서 “김정은이 뇌어혈로 쓰러져 이미 스스로 운신할 수 없는 상태”라는 글이 국내 SNS에 떠돌기도 했다.
다리를 저는 모습이 목격된 김 제1위원장은 건강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북한 매체에서도 김 제1위원장이 ‘불편하신 몸’이라며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건강이상설이 확대.재생산되면서 억측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 매체에 김정은 제1위원장의 모습이 나오지는 않고 있으나 업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은 보도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 제1위원장이 평양시의 모범적인 인민반장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김 제1위원장이 청년동맹 초급일꾼대회에 서한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김 제1위원장이 다소 거동이 불편하지만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음 달 10일이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다. 북한이 최근 외부 뜬소문에 적극 대응해온 점으로 미뤄 김 제1위원장이 이 때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비롯한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