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주말을 맞아 서초, 위례 등 인기 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8일 부동산업계와 건설사들에 따르면 GS건설이 경기 성남시 복정동에 마련한 '위례 자이' 모델하우스는 26일 문을 연 이후 사흘 동안 4만여명의 방문객을 맞으며 성황을 이뤘다.
모델하우스 주변 도로는 방문객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고 모델하우스 옆에는 이른바 '떴다방'이 등장하는 등 분양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상 18∼19층 11개 동, 517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위례 자이'는 전용면적 101㎡ 260가구, 113㎡ 122가구, 121㎡ 114가구, 124㎡ 12가구, 125㎡ 3가구, 131㎡ 2가구, 134㎡ 4가구 등 모두 중대형으로 이뤄진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779만원으로 책정됐다.
위례신도시에서도 시범단지 격인 휴먼링 지역에 짓는 이 아파트는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에서 앞으로 신도시 공급 중단 방침을 밝히면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수요자까지 몰려 분양 열기가 고조된 것으로 분석된다.
'위례 자이'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1·2순위, 2일 3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도 고가의 분양가에도 모델하우스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6일 서초구 서초동에 문을 연 '서초 푸르지오 써밋' 모델하우스에는 주말까지 방문객 2만5천여명이 찾아 아파트 내부 구조와 실내장식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35층 아파트 7개 동으로 이뤄진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20㎡ 907가구로 구성되며 59㎡ 19가구, 97㎡ 35가구, 104㎡ 18가구, 120㎡ 71가구 등 143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3천143만원으로 책정됐다.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1·2순위, 2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10일, 계약은 15∼17일 진행한다.
서초동 우성3차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의 모델하우스가 마련된 송파구 래미안 갤러리에도 26일 개관 이후 사흘간 1만5천여명의 방문객이 찾아 청약 상담을 받았다.
지상 33층짜리 아파트 4개 동, 전용면적 83∼139㎡ 421가구로 짓는 이 아파트는 전용 83㎡ C형 10가구, 101㎡ B형 21가구, 139㎡ 18가구 등 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천100원대다.
다음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2순위, 6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13일 발표하며 계약은 20∼22일 진행한다.
강북구에 5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인 '꿈의숲 롯데캐슬' 견본주택에는 26∼28일 3만여명이, 성북구 보문3구역을 재개발한 '보문파크뷰자이' 견본주택에는 사흘간 1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강북 지역 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이어졌다.
지방의 분양 열기도 수도권에 못지 않았다.
전북 전주시에서 분양 중인 '전주 송천 KCC스위첸' 모델하우스에는 2만5천여명, 경남 고성군에서 문을 연 '고성 코아루 더파크' 모델하우스에는 1만5천여명, 제주 서귀포시에 짓는 '강정지구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에는 1만2천여명이 각각 주말까지 방문해 분양 열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