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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현대중공업 동반 파업 가능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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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는 지난달 22일 임금협상에서 진통을 겪자 올해 처음으로 부분파업을 벌였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의 동반 파업이 20년 만에 진행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23일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1조 근무자 1만 3,000여 명이 부분파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3시 30분 출근하는 2조 근무자 1만여 명은 오후 10시 10분부터 2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24일에는 1·2조 근무자가 각각 2시간씩 파업하고, 25일과 26일에는 각각 4시간씩 파업하기로 했다.

올해 임협에서 현대차 노사는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달라는 노조 요구안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노조는 또 기본급 기준 8.16%(15만 9,614원) 임금인상, 조건없는 정년 60세 보장, 주간연속 2교대제 문제점 보완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2일 노조 사무실 앞에서 2014년 임·단협 경과 보고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노조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노조는 이날 오후 5시부터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출퇴근시간에는 정문에서, 점심시간에는 식당에 투표소를 마련한다.

노조는 25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기간이 끝난데 이어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파업 수위와 일정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난 1995년 첫 무분규 타협 이후 지난해까지 이어진 19년 연속 무분규 타협 기록이 깨지면서 20년 만에 파업에 나서게 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3만 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 호봉승급분 2만 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3만 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 3,000원 포함), 생산성 향상 격려금 300만원,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지급, 2015년 1월부터 정년 60세 확정 등을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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