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가정 환경개선 전후 모습(휠체어에 앉아서도 설거지가 가능하도록 낮은 싱크대 설치) (사진=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에서 보험설계사(RC)로 일하고 있는 A씨는 요즘 누구보다 의욕이 넘친다.
장기보험 신계약 판매수수료 1건당 500원씩을 모아 장애인가정과 시설의 생활환경 개선을 돕는 '500원의 희망선물'에 동참하면서 보험을 판매하면서 동시에 기부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A씨는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웠는데 '500원의 희망선물'을 통해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계약 한 건을 성사시킬 때마다 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A씨처럼 기부에 참여하는 삼성화재 RC들은 23일 현재 1만5천여 명, 이들이 지난 2005년부터 기부한 돈은 42억여 원에 이른다.
RC들이 기부한 돈은 주거시설 개선이 필요한 장애인 가정 또는 시설에 주방과 욕실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지원을 받고 시은 장애인들은 삼성화재와 '장애인먼저 실천운동본부'에 서류를 접수하면 전문심사위원단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공사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남편을 간암으로 떠나보내고 희귀 난치성 질환인 골형성부전증을 앓으면서도 아들과 함께 씩씩하게 살고 있는 주부 주모씨의 집을 수리한 것으로 시작으로 200개 가정 및 시설이 도움을 받았다.
삼성화재는 200번째 지원 시설로 선정돼 수리 뒤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 노원구 다원복지관에서 23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방미정 RC는 "처음 '500원의 희망 선물'에 참여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0호가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을 꾸준히 지속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