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를 위해 활동 중인 미국인 이슬람 전사는 최다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체 무슨 이유에서 제 발로 이슬람 성전(지하드)에 뛰어드는 걸까.
지금까지 드러난 미국인 이슬람 성전주의자(지하디스트)의 일부 사례를 AP 통신이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 급진 성향 무슬림 친구 따라 = 팔레스타인인 아버지와 이탈리아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모너 무함마드 아부살라(22)는 농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플로리다 대학생이었다. 그러나 이슬람 급진주의 성향인 절친한 친구의 영향을 받으며 이슬람으로 개종했고 지난해 시리아로 날아가 알카에다 지부인 '알누스라 전선'에 합류했다.
아부살라는 지난 5월 시리아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 그 자신과 함께 16명을 살해했다. 그는 시리아 내전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한 첫 번째 미국인 이슬람 지하디스트로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