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보수 야당인 일본유신회와 중도 성향 야당인 통합당(結いの黨)이 합당, 국회의원 53명의 '유신당'을 결성했다.
두 당은 21일 도쿄 도내 한 호텔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합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출신인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大阪) 시장과 통합당 대표를 지낸 에다 겐지(江田憲司) 중의원이 공동대표로 취임했다.
유신당은 일본유신회 출신 의원 38명과 통합당 출신 의원 14명, 다함께당을 탈당한 의원 1명 등 총 국회의원 53명의 제2야당으로 출발했다.
이날 에다 공동대표는 "민주당과 다함께당, 그 외 어떤 정당이든 정책의 일치를 전제로 점점 규합시켜 나가지 않으면 아베 정권에 대항할 수 없다"며 아권 개편을 촉구했다.
최근 제1야당인 민주당(115석)도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전 관방장관과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전 외무상 등 반(反) 아베 성향이 강한 중량급 인사들을 당의 요직에 기용하며 전열을 정비한 터라 29일 개원하는 임시국회에서 야당들의 대(對) 정부 공세가 주목된다.
이와 별개로, 아베 내각의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에 협력한 연립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는 21일 당대회에서 대표 연임이 확정됐다.
공명당 당대회에 내빈으로 참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자민당 총재)는 내년 봄 지방선거를 겨냥, "공명당과 힘을 합쳐 정권 탈환을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