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호텔
평양 류경호텔이 ''인류 역사상 최악의 건물''로 선정되는 오명을 안게 됐다.
미국의 유명 남성지 ''에스콰이어(Esquire)''는 최신호를 통해 ''인류 역사상 최악의 건물(The Worst Building in the History of Mankind)''이라는 제목으로 평양의 류경호텔을 소개했다.
에스콰이어지는 "북한 평양에 있는 이 호텔은 세계에서 22번째로 높은 건물"이라고 소개하면서 "이 호텔은 공사가 중단돼 지난 20년간 텅 비어 있었는데 앞으로도 영원히 그렇게 될 공산이 크다"라고 혹평을 쏟아냈다.
잡지는 이어 "105층에 달하는 피라미드 모양의 이 호텔은 섬뜩하고 추악한 외관으로 평양의 스카이라인을 망쳐놓고 있다"면서 "마치 북한 버전의 신데렐라 성처럼 평양 시내를 압도하고 있다"고 평했다.
잡지는 또 "북한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볼 때 3,000개의 객실을 갖춘 이 호텔은 거대한 스케일의 실패작"이라고 칭하면서 "디자인뿐 아니라 건축법에서도 인류 역사상 최악의 건물"이라고 혹평했다.
에스콰이어지는 류경호텔이 지난 1987년 착공한 이래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쏟아부었지만, 앞으로도 완성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류경호텔은 지난 1987년 8월 프랑스와 합작으로 건설을 추진했지만 자금난을 이유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20년 넘게 폐건물로 방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