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수뇌부도 '놀랐다' 10조 대박…어디에 쓰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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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처 입 닫고 있지만 부채 상환에 투입될 전망

한전부지 자료사진 (윤성호 기자)

 

한국전력이 서울 삼성동 부지 매각에 10조 55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대박'을 내면서 이 돈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전 측은 예상을 훌쩍 넘긴 현대차그룹의 '통큰 베팅'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전 수뇌부의 한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예상하지 못한 금액이라 규모에 놀랐다"고 전했다.

다만 한전 측은 매각대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입을 닫고 있다.

또 다른 한전 관계자는 "(매각대금에 대해)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일단 한전은 장부가 2조 원, 감정가 3조 3000억 원의 부지를 10조 5500억 원이라는 예상치 못한 금액에 매각해 차익을 얻게 돼 재무상황이 급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에서는 한전이 매각대금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부채 상환에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전은 앞서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오는 2017년까지 14조 7000여억 원의 부채를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전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한전 부채액은 107조 원, 한전 개별 부채는 58조 원으로 매각 차익을 전부 써도 한참 미치지 못해 사업구조조정이나 추가 자산 매각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한전은 오는 26일까지 현대차그룹과 계약을 체결한 뒤 매각 대금은 계약일로부터 1년 안에 세 차례에 걸쳐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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