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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상당기간 저금리 유지"...다음달 양적완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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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8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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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는 사실상 제로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경기 부양을 위해 추진해온 양적완화를 다음달에 마무리짓기로 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여러가지 요인을 평가할 때 현 추세라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끝내고도 상당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는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을 삭제할 경우 조기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었다. 따라서 연준이 계속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금리 인상 시기를 서둘러 앞당기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와함께 월 250억 달러인 채권 매입 액수를 다음달부터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앞으로 남은 15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은 다음달10월 FOMC에서 완전히 종료하기로 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월 850억 달러였던 3차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줄이는 결정을 내린 뒤 올해 들어서도 1월, 3월, 4월, 6월, 7월 회의에서 매번 채권 매입액을 100억 달러씩 줄여왔다.

한편, 연준은 미국 경제활동과 관련해 "완만한(moderate)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최근 두차례 성명에서 '회복된다'(picked up)거나 '반등한다'(rebounded)고 표현했던 것을 고려하면 다소 신중한 진단으로 평가된다.

이를 반영하듯 연준은 이날 별로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2.3%에서 2.0∼2.2%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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